[아파트먼트리스트 10월 보고서] LA 아파트 렌트비 상승폭 둔화
LA를 비롯한 남가주 주요 도시의 지난달 렌트비 상승률이 다소 둔화했다. 대신 한인타운의 시세는 LA 전체 평균보다는 여전히 소폭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정보 전문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는 10월 렌트 보고서를 통해 전년 대비 전국 아파트 렌트비가 15.8%, 가주 전체는 12.8% 상승했지만, LA의 상승률은 10.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2일 발표했다. LA의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은 1베드룸 1700달러, 2베드룸 2200달러로 올해 초인 1월 마지막 하락을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표 참조〉 남가주 주요 도시 중 어바인은 절대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2베드룸 기준 유일하게 3000달러 이상인 3580달러를 나타냈는데 전년 대비 상승률은 31.3%로 가장 컸다. 반대로 롱비치는 10대 도시 중 가장 저렴해 2베드룸이 2000달러에 못 미쳤고 상승률도 9%로 토런스의 7%와 함께 유일하게 한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도시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9월보다 둔화한 도시가 10개 중 6개로 과도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아파트먼트리스트는 “전국, 가주와 비교해서 렌트비 자체는 LA가 여전히 비싸 세입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다만 계절적인 영향 등으로 상승 폭이 줄어드는 점은 분명히 감지된다”고 밝혔다. 실제 전월 대비 렌트비 상승률은 10개 도시 모두 9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는 9월 2.5%에서 지난달 1.1%로 둔화했고 롱비치 1.3%에서 0.7%로, 애너하임 2.8%에서 1.2%로, 샌타애나 4%에서 2.4%로 상승률을 줄여나갔다. 한편 아파트먼트리스트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렌트비는 1베드룸인 경우도 2000달러 아래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사무실로 복귀하는 경우가 늘면서 타운의 렌트비도 이미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작을수록 저렴할수록 인기가 높아 나오는 즉시 계약이 체결되고 남은 물량은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류정일 기자아파트먼트리스트 10월 보고서 아파트 렌트비 아파트 렌트비 상승폭 둔화 지난달 렌트비